FAQ / 연구개발·임상
당뇨병성 신증(DKD)이란 무엇인가요?

당뇨병성 신증(DKD, Diabetic Kidney Disease)은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이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의 필터 역할(사구체)이 손상되면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단백뇨), 시간이 지나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30~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환이 진행될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입니다. 고령화와 당뇨 환자 증가로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치료제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1. 당뇨병성 신증의 증상 평가
이 질환은 주로 다음 두 가지 지표로 평가합니다.
1) UACR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단백질의 양을 의미
→ 쉽게 말해 “신장이 얼마나 새고 있는지”를 보는 지표
→ 수치가 낮아질수록 질환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
2) eGFR (추정 사구체 여과율)
→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 쉽게 말해 “신장 기능 수준”
→ 수치 유지가 어려워 감소하더라도 천천히 감소하는 것이 중요
즉, UACR은 ‘손상 정도’, eGFR은 ‘기능 상태’를 보는 핵심 지표입니다.
진료 현장에서는 UACR을 주요 평가 지표로 우선 확인하고, eGFR을 함께 참고하는 방식의 평가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UACR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의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반면, eGFR은 변화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긴 기간의 관찰이 필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eGFR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서서히 감소하는 지표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감소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며, 신장 기능 저하가 가속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eGFR을 평가할 때는 나빠지는 속도를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됩니다. 다시 말해, eGFR은 ‘유지’보다는 ‘악화 속도 억제’의 관점에서 해석되는 지표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들은 UACR 감소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eGFR은 저하 속도를 일정 부분 늦추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시험에서도 eGFR이 일정 수준 이상(예: 40%)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보거나, 전체 환자군에서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얼마나 늦췄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치료제 현황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는 고혈압 치료제인 RAAS 억제제를 기본으로, 단독 요법 또는 여러 약물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RAAS 억제제 (ACEi, ARB)
→ 혈압을 낮추고 신장 부담을 줄이는 기본 치료제
2) SGLT2 억제제
→ 원래 당뇨 치료제지만, 신장 보호 효과가 확인되며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음
3) MRA / nsMRA (바이엘 케렌디아 등)
→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추가 치료 옵션
3.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 환경에서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메커니즘이 다른 약제가 적음
현재 당뇨병성 신증의 표준 치료제는 RAAS 억제제, SGLT2 억제제, MRA/nsMRA 등 약 3가지 계열로 구분되며, 이들은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용 치료 시에는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에 있어서 활용 가능한 기전 자체가 3개 계열에 불과해 조합이 제한적이며,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을 충분히 조절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결과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르고,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기존 치료제들은 대부분 혈압이나 혈류를 조절하는 혈역학적(Hemodynamic) 기전에 기반하고 있어, 질환의 근본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 염증, 섬유화 등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 옵션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2) 부작용에 대한 부담
현재 치료는 RAAS 억제제, SGLT2 억제제, MRA/nsMRA 등을 단독 또는 병용 처방하는 구조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RAAS 억제제와 MRA 계열 약물은 고칼륨혈증(혈중 칼륨 증가)을 동반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혈액 내 칼륨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로, 심할 경우 심장 박동 이상(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처방하거나 타 약제와 병용 가능한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치료 효과의 한계
기존 치료제들은 UACR(단백뇨)은 비교적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반면, eGFR은 저하 속도를 늦추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부 약물에서는 투여 초기 신장 내 압력이 조절되는 과정에서 eGFR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이니셜 딥(Initial Dip)’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백뇨 개선을 넘어, 신장 기능(eGFR)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큐라클이 개발 중인 CU01은 앞서 언급한 1) 새로운 메커니즘 2) 부작용 부담 완화 그리고 3) 치료 효능 측면까지 모두 충족할 가능성을 가진 약제로 평가됩니다.
CU01은 Nrf2 활성화 및 TGF-β 신호 억제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 염증, 섬유화 등 질환의 근본적인 병태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혈역학적 접근과는 다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약물입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되어 온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프로파일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로 평가됩니다.
특히 eGFR 측면에서는 이전 임상 2a상에 이어 이번 임상 2b상에서도 해당 수치가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되어, 만약 향후 임상 3상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일관되게 재현된다면, CU01은 단순한 질환 진행 억제를 넘어 신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